한국-베트남 간 국제 물류 사업 강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진이 한국과 베트남 간 국제 물류 사업 강화를 위해 베트남 택배 업계 1위인 베트남 우정국(VN POST)과 손잡았다.
한진은 베트남 우정국 경영진이 한국을 방문해 한진의 택배·물류 인프라를 견학하고, 전날 서울 중구에 있는 한진빌딩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행사에는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 베트남 우정국의 응웬 끼엔 끄엉(Nguyen Kien Cuong)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물류 역량과 한진이 지난 9월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글로벌 셀러를 위해 런칭한 ‘글로벌 원클릭’ 등 양사의 물류 플랫폼을 결합해 국제특송, 포워딩, 라스트마일, 창고 서비스 등 한국과 베트남 간의 국제 물류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개발한다.
또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 전 세계로 수출을 희망하는 현지 기업에도 이커머스 상품의 라스트마일 서비스 등 물류 사업 전반에 대한 서비스를 지속해서 다각화하고 있다.
한진은 현재 베트남을 비롯해 미얀마, 캄보디아에도 주요 거점을 두고 포워딩, 육상운송 등 국제 물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진은 동남아 지역의 물류 사업 강화를 위해 인도네시아, 태국 등으로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우정국 역시 약 15만 평 수준의 창고, 2000여 대의 차량, 전국 1만2000여 개의 택배집하점 등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자국 우편물 및 택배 서비스 등 물류사업을 수행하는 베트남 최대의 국영 물류기업이다. 지난해엔 해외 물류 사업 진출을 위해 ‘Vietnam Post Logistics’ 사업부를 신설했었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우정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제 물류 사업을 더욱 강화하여 글로벌 물류시장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사에는 스마트 물류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남아를 비롯해 해외 각지에서 전문성을 갖춘 기업과의 물류 협력 등 네트워크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