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이 아내 윤혜진의 유튜브에 등장해 근황을 전했다.
13일 윤혜진은 유튜브 채널에 ‘냅다 떠나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윤혜진은 딸 지온 양과 함께 경주 여행을 떠났다. 윤혜진은 “딸이 태어난 지 10년 됐는데 경주를 단 한 번도 못 가봤다”며 “너무 급하게 가게 돼서 엄 감독(엄태웅)은 못 간다. 2박으로 가는데 개들을 돌봐야 해서 후발대로 내일 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엄태웅이 차를 몰고 경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얼굴 대신 내비게이션을 켠 휴대전화를 공개한 엄태웅은 “지온이랑 지온이 엄마, 윤혜진 씨를 모시러 경주로 출발했다”며 “빨리 갔어야 했는데 강아지들 밥 주고 하다 보니까 늦었다. 가면 욕 먹게 생겼다”고 말했다.
엄태웅은 첨성대에서 윤혜진, 지온 양과 만났다. 세 사람은 엄태웅이 출연한 드라마 ‘선덕여왕’ 촬영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영상 말미에는 마스크를 쓴 엄태웅이 얼굴이 담겼다. 그가 카메라로 가족들과 함께 길을 걷는 모습을 찍자, 윤혜진은 “‘왓씨티비’ 출연하는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엄태웅은 “아니 이건 그냥 두게”라면서도 “안녕하세요”라고 카메라를 향해 반갑게 인사했다.
앞서 엄태웅은 2016년 유흥업소 종업원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고소당해 충격을 자아냈다. 다행히 A 씨의 주장이 허위로 밝혀지면서 성폭행 혐의를 벗었으나, 경찰은 엄태웅에게 성매매 혐의를 적용했다. 엄태웅은 벌금 100만 원의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2017년 영화 ‘포크레인’을 끝으로 자숙 기간을 가져온 그는 2022년 개봉 예정인 영화 ‘마지막 숙제’로 5년 만의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한편 엄태웅은 2013년 발레 무용가 윤혜진과 결혼해 그해 6월 딸 지온 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