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예능 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에 출연 중인 댄스 크루 위댐보이즈 리더 바타가 최근 불거진 ‘새삥’ 안무 표절 의혹에 반박하고 나섰다.
바타는 14일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글에서 “그저 지나가는 찬바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더 이상 오해를 키우지 않기 위해 글을 올리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바타는 “처음 음악을 들었을 때 황야가 떠올랐고, 오토바이나 말을 타고 등장하는 모습을 직관적으로 묘사해 인트로 안무를 만들었다”며 “그래서 시작부터 시동 모션을 취하고 하체를 크게 킥하는 것과 운전 후 내리는 것까지 하나의 기승전결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비교되는 안무와 동작의 연결성, 의도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춤이라는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아티스트와 안무가는 서로 ‘리스펙트’하는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 같아 많이 안타깝다”고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유를 불문하고 저로 인해 논란이 발생한 그 자체에 대해 ‘스맨파’ 시청자 여러분과 저희 위댐보이즈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더 멋진 무대로 마음의 빚을 갚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바타가 그룹 에이티즈의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 안무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세이 마이 네임’의 안무 원작자인 안제 스크루브도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바타가 자신의 안무를 표절했다는 취지의 글을 게재했다.
안제 스크루브가 표절 의혹을 제기한 부분은 바타가 ‘스맨파’ 리더 계급 창작 미션에서 선보인 안무 초반에 등장한다. 바타는 지코의 곡 ‘새삥’에 맞춰 오토바이를 타는 듯 발을 끄는 동작을 선보여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안제 스크루브는 해당 부분이 2019년 공개된 에이티즈의 ‘세이 마이 네임’ 안무의 한 구간과 유사하다고 지적하며 “만약 어떤 것에 영감을 받았다면, 크레딧에 원작자를 올려야 한다”고 일갈했다.
에이티즈 멤버 우영은 지난 9일 대구에서 진행된 콘서트에서 ‘세이 마이 네임’ 퍼포먼스를 선보이던 중 팔을 교차하는 동작을 취했다. 이는 댄서들 사이에서 표절 및 유사성을 주장할 때 사용되는 액션으로 알려져, 에이티즈 역시 해당 논란을 인지하고 있다는 추측이 온라인상에 확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