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주차 램프의 변신'…과학과 예술을 연결한 '도킹 서울' 개장

입력 2022-10-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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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서울역사 주차램프가 재탄생한 '도킹 서울'의 모습. (자료제공=서울시)

약 20년 만에 옛 서울역 옥상 주차장과 연결된 차량 통로였던 공간이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공간 ‘도킹 서울’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도킹 서울을 19일부터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오후 8시까지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고 18일 밝혔다.

도킹 서울은 예술가의 상상력과 과학, 그리고 시민이 협력한 지역 단위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특히 2004년부터 폐쇄돼 온 주차 램프가 공공미술 작품을 통해 다시 시민들과 만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도킹 서울의 내부 공간은 타원형의 중정을 가운데 두고 서로 만나지 않는 상향램프, 하향램프가 휘감고 있는 독특한 구조로 만들어졌다.

작품은 △이동하는 일상 △푸른 태양 무대 △생명하는 우주라는 3가지 주제 아래 예술가, 과학자, 시민이 함께 만든 새로운 공공미술 작품 7점을 선보인다. 시민들은 과거 자동찻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약 200미터 구간의 나선형 공간을 걸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도킹서울에 전시된 공공미술작품. (자료제공=서울시)

도킹 서울은 만리동과 서울로 7017, 옛 서울역사를 연결하는 서울역 일대 활성화 사업으로 추진됐다. 시는 서울역 뒤편 만리동에 공공미술 작품 ‘윤슬: 서울을 비추는 만리동(2017)’, 시민과 예술가들의 영상작품을 선보이는 야외 전광판 ‘서울로미디어캔버스(2017)’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도킹 서울의 개장으로 시는 서울역 일대가 시민을 위한 공공미술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제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도킹 서울 개장으로 만리동 광장에 설치된 ‘윤슬’, ‘서울로미디어캔버스’가 연결돼 그 일대가 지붕 없는 미술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거대 조형물 설치가 아닌 공감 받는 도시예술로 시민들의 일상을 위로하면서 예술로 아름다운 감성 도시 서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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