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이 동네 가게와 지역 주민 간 소통을 돕는 로컬 마케팅 채널 비즈프로필의 누적 이용자 수가 2000만 명을 돌파했다.
19일 당근마켓은 “누적 이용 횟수도 6억 건이 넘어 동네 상권에 온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근마켓은 비즈프로필의 활성화 이유로 ‘슬세권 문화’ 확산으로 집 근처 동네의 가게 정보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슬세권은 슬리퍼와 세권의 합성어로 슬리퍼와 같은 편한 복장으로 각종 여가·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주거 권역을 이르는 신조어다.
비즈프로필을 이용하면 가까이 있지만 모르고 지나쳤던 음식점, 카페들을 새롭게 발견하고 용달‧에어컨 수리업체‧수선집‧철물점 등 필요한 순간 찾기 어려운 소규모 가게를 찾을 수 있다. 기존 SNS나 포털에서 찾기 힘든 동네 가게 정보가 모여있다.
실제 동네 사람들이 남긴 후기로 좋은 가게를 찾을 수도 있다. 비즈프로필에 후기를 쓰는 사람들은 지역 인증 후 가게를 방문했던 동네 이웃들이다.
비즈프로필의 후기 내용을 보면 △아이를 데리고 가기 좋았던 중식집 △질 좋은 참기름을 내리는 기름집 △나만 몰랐던 우리 동네 유명 전기 수리 업체 △저렴한 가격에 꼼꼼하게 에어컨 청소를 해 주는 업체 등 동네 이웃의 생생하고 자세한 후기를 볼 수 있다.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비즈프로필로 지역 마케팅을 시작하는 동네 가게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2월 출시 이후 1년 8개월여 만에 60만여 개의 가게들이 비즈프로필로 지역민들과 소통 중이다. 지역 내 핵심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동네 손님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장사에 도움이 되는 단골손님을 확보하는 데 비즈프로필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문경원 당근마켓 지역사업실장은 “입소문으로만 전해지던 동네 가게의 알짜 정보가 비즈프로필로 모이며 이용자도 함께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비즈프로필을 통해 동네 가게와 손님 간의 연결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