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서울 강남구 대치1차 현대아파트가 말뚝(Pile)기초로 준공된 아파트 최초로 리모델링 수직증축 2차 안전성 검토를 통과했다.
20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대치1차현대는 지난 2017년 8월부터 사업추진을 본격화하며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과 수직증축을 위한 기술개발, 인허가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단지는 120가구 규모로 지난 1990년 준공됐다.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수직증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발한 결과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한 보강 방법을 도출할 수 있었다. 해당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토안전관리원은 지난 14일 대치1차현대 2차 안전성 검토 최종심의 통과를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대치1차현대는 이주 및 착공 일정 계획대로 사업을 차례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치붕 대치1차현대 리모델링 사업 조합장은 “기다려준 조합원들과 시공사 외 관계자분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통과를 계기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추진을 주저했던 단지들에 좋은 메시지가 되길 바라고 앞으로 남은 준공까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치1차현대의 2차 안정성 검토 통과는 말뚝(Pile)기초로 준공된 아파트 가운데 최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허용된 이후 국내에서 2차까지 안정성 검토를 통과한 단지는 송파구 성지아파트가 유일하다. 성지아파트는 단단한 암반 기반 위에 지어져 2차 안정성 검토를 통과할 수 있었다.
이를 제외한 말뚝(Pile)기초로 지어진 대다수의 아파트 단지는 수직증축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대치1차현대가 말뚝 재하 시험을 인정받아 안전성 검토 최종 통과한 만큼 다른 리모델링 추진단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