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3년 여자 월드컵에서 독일·모로코·콜롬비아와 16강 진출을 겨룬다.
22일 오후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아오티아 센터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한국은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와 H조에 속하게 됐다.
2023 여자 월드컵은 호주와 뉴질랜드가 내년 7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공동 개최한다. 본선은 기존 24개국에서 8개국이 늘어난 32개국이 출전해 4개국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 2위가 16강에 올라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여자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15년 캐나다 대회 16강이다. 이번에는 강호 독일과 한 조에 들었지만, 16강 진출 이상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으로 평가된다.
독일은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 2회(2003, 2007년), 준우승 1회(1995년)를 차지한 바 있다. 포르투갈, 터키, 이스라엘, 불가리아와 겨룬 유럽 예선에서도 9승 1패(47득점 5실점)의 압도적 성적을 올렸다.
콜롬비아는 FIFA 랭킹 27위다.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은 2011년, 2015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모로코는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이 처음이다. FIFA 랭킹 76위로 본선 참가가 확정된 나라 가운데 잠비아(81위)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우리나라는 조별리그에서 싸울 세 팀과 아직 여자 대표팀 간 A매치를 치른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