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세자 배인혁, 피 토하며 졸도…김혜수 ‘최악의 위기’

입력 2022-10-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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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N ‘슈룹’)

‘슈룹’ 배인혁이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23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슈룹’에서는 중전 화령(김혜수 분)의 노력에도 왕 이호(최원영 분)와 대신들 앞에 국본의 위기가 발각되는 최악의 상황이 그려졌다.

이날 계성대군(유선호 분)의 폐전각이 어머니로부터 전소된 사실을 알게 된 성남대군(문상민 분)은 중궁전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마주한 것은 피접을 간다던 형 세자(배인혁 분)가 수렴 뒤에서 치료받고 있는 모습.

성남대군이 자초지종을 묻자, 화령은 세자의 상태와 이를 왕에게 알리지 못하는 이유를 털어놨다. 태인세자와 같은 비극이 도래할지 모른다는 불길함이 성남대군에게도 전해졌다. 세자를 피접으로 위장한 일도, 폐전각을 불태운 일도 자식들을 지키기 위함이었다는 화령의 말에 성남대군은 가슴 한구석이 시큰해지는 것을 느꼈다.

성남대군은 어릴 적 자신을 궐 밖 사가로 보냈던 것도 같은 이유인지 물었다. 한 번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던 질문이었다. 그렇다고 대답하는 화령의 말에는 단호함이 실려 있었지만, 눈에는 슬픔이 고여 있어 모자에게 아직 풀지 못한 응어리가 있음을 짐작게 했다.

이후 기권한 계성대군을 제외하고 의성군(강찬희 분), 보검군(김민기 분), 성남대군이 배동 선발 복시를 치르기 위해 시강원에 모였다. 복시는 토론 시험으로, 이호는 신종 역병의 확산 예방과 움막촌 통제·관리 방안에 대해 언급하며 애민 군주다운 모습을 뽐냈다.

보검군은 차분한 모습으로 문제의 해결책을 다각도로 짚어나갔고, 의성군은 미리 준비한 통계적 결과를 들며 의견을 피력했다. 두 왕자에 비해 전문적인 지식이나 치밀한 분석력을 보여준 것은 아니지만, 성남대군의 진가는 다른 부분에서 빛을 발했다. 성남대군은 역병 문제의 맥을 짚고 핵심을 찌르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줬다. 또 서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만큼, 백성들의 정서를 이해하고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배동은 보검군이 됐지만, 종학 깔째(꼴찌) 성남대군의 새로운 면모를 드러냈다는 데 의의가 있었다.

▲(출처=tvN ‘슈룹’)

복시가 끝난 후, 성남대군은 혈허궐의 치료 경험이 있는 토지선생(권해효 분)을 찾아 역병 출몰지 움막촌에 들어섰다. 신음을 토하는 환자들 속에서 눈길 한 번 주지 않던 토지선생은 세자의 경우 침술을 금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화령은 성남대군이 겨우 받아낸 처방전을 선뜻 따를 수 없었다. 그렇다고 갖은 방법에도 차도가 없는 세자를 두고만 볼 수 없었던 터. 결국 화령은 토지선생의 처방전대로 치료해보기로 했다.

세자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야 하는 빈궁의 출산일이 다가왔다. 피접을 마치고 돌아오라는 왕의 명에도 세자가 제시간에 당도하지 않자, 대비(김해숙)와 후궁들은 음험한 미소를 지었다. 그 순간 이호 앞에 강건한 세자가 등장, 세자 위중설을 단번에 종식시키며 화령을 안도케 했다.

최악의 위기는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믿는 순간 찾아왔다. 세자는 검붉은 피를 토해내며 졸도했고, 모두를 충격과 경악에 빠뜨렸다.

방송 말미 그려진 예고편에서는 세자의 병을 숨겼다는 이유로 감금되는 화령의 모습이 그려져 충격을 더했다. 배동 선발전이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세자의 위기가 밝혀진 만큼, 중전 화령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슈룹’은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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