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국내 최초 'OECD 환경회의' 연다…"친환경 지원 강화"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있는 한국무역보험공사 전경.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제공)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국내 최초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환경회의를 개최한다.

24일 무보는 "공사 창립 30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한국수출입은행과 공동으로 제46차 OECD 환경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OECD 환경회의는 각국 수출신용기관이 플랜트와 발전 프로젝트 등 수출금융 지원 중 적용하는 심사규율인 OECD 환경권고를 개정하고 적용사례와 심사 경험을 공유하는 전문가 회의다. OECD 환경권고란 중장기 프로젝트 금융 지원 중 사회, 환경적 영향을 평가하고 저감 대책을 마련하는 등 지속할 수 있는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OECD 심사 규율이다.

이번 행사는 이틀간 진행되며 1996년 한국이 OECD에 가입한 후 국내에선 최초로 개최하는 회의다. 총 25개국에서 50여 명의 환경 전문가가 참석한다.

앞서 무보는 지난 회의에서 기후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협의단을 제안하고 간사 구실을 했다. 이번 회의에선 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장기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무보는 "국제사회 기후 리스크 대응에 동참해 친환경 프로젝트 중심의 지원 기조를 세우고 정책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제사회 기후 위기 대응과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발맞춰 환경 관련 국제 규범 논의에 적극적으로 연대하는 것이 공적 수출신용기관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OECD 환경회의 서울 개최를 계기로 환경․사회적 영향을 면밀히 심사하고 친환경 정책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국내 기업이 급변하는 무역장벽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