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이어 연준 긴축 속도조절론도 여전히 영향
10월 제조업 PMI는 49.9 경기위축 전환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7.06포인트(1.34%) 상승한 3만1499.6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4.59포인트(1.19%) 오른 3797.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2.90포인트(0.86%) 상승한 1만952.61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이 각각 2.12%, 1.48% 상승했고 아마존과 알파벳은 각각 0.42%, 1.37% 올랐다. 엔비디아는 1.07%, 트위터는 3.27%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는 1.49% 하락했다.
이번 주 투자자들은 빅테크 실적 발표에 관심을 갖고 있다. 25일 알파벳과 MS를 시작으로 27일 애플과 아마존 등 주요 기업이 일제히 3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US뱅크의 테리 샌드벤 수석 투자전략가는 CNBC방송에 “모든 관심은 실적에 관한 것”이라며 “솔직히 우리 판단으로는 지금까지 실적이 기대 이하로 공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지표와 금리 모두 시장에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3분기 실적과 포워드가이던스에 집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적 공개에 앞서 이날 주가가 오른 것은 지난주 주가를 떠받쳤던 연준의 긴축 속도조절론 여파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투자자들은 일부 연준 위원들이 지나친 금리 인상에 우려하고 있다는 데 반응을 보인다고 CNBC는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연준 위원들은 잇따라 긴축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지난주 한 연설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계획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별도 행사에서 “11월 회의에서 긴축 속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의 9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10으로 집계돼 전월과 같은 수준의 플러스(+)를 유지했다. NAI는 플러스 여부에 따라 긍정과 부정 평가로 나뉜다.
반면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9를 기록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확장과 경기위축으로 나뉘는데, 전월 확장(52.0)에서 위축으로 전환했다.
한편 지난주 하락했던 10년물 국채 금리는 3bp(1bp=0.01%p) 상승한 4.25%에서 거래됐고 2년물 금리는 2bp 오른 4.5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