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접점 확대하고 데이터 활용해 고객 체류시간 늘릴 것”
LG유플러스가 AI가 스포츠 경기 결과를 예측하고, 인터넷TV(IPTV) 콘텐츠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LG유플러스는 25일 기자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통합 플랫폼 브랜드 '익시'(ixi)를 공개했다. 익시는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돕는 AI서비스’라는 뜻이다. 일상을 보다 즐겁게 도와주는 즐거운 친구 같은 AI 플랫폼을 지향한다. 앞으로 출시되는 LG유플러스의 다양한 B2C-B2B 분야 서비스에 표기될 예정이다.
익시의 첫 상품으로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스포츠 경기 승부 예측 △AICC(인공지능 콘택트센터) 고객센터 콜봇 △소상공인을 위한 콜봇 서비스 AICC 우리가게 AI △IPTV U+tv의 콘텐츠 추천 등 서비스를 선보였다.
황규별 CDO(최고데이터책임자)는 “데이터 파워하우스라는 용어를 쓰는데, 데이터를 통해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며 “고객경험과 상품경험에서 확장해 데이터를 갖고 통신과 플랫폼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대표 캐릭터인 ‘마법사 홀맨’도 익시 홍보에 앞장선다. 홀맨은 익시의 홍보대사이자 대표 캐릭터 역할을 하며 익시를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내달부터는 자사 고객센터에 콜봇을 도입한다. 콜봇은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AI가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이 텍스트를 기반으로 고객의 의도를 파악한 뒤 적합한 상담내용을 AI음성으로 응답하는 서비스다.
소상공인을 위한 콜봇 서비스 ‘우리가게 AI’도 개발했다. 내년 2월 정식 출시를 앞둔 우리가게 AI는 바쁜 사장님 대신 매장정보, 자동예약 등 전화 응대업무를 AI가 돕는다. 가게의 특성과 업종에 맞게 음성을 고를 수 있으며, 단골 고객의 응대이력에 기반해 통계 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다.
이외에도 AI를 통해 U+tv 추천 서비스도 제공한다. 일 기준 약 2억5000 건의 고객 이용 로그를 활용해 고객의 취향특성 및 라이프 패턴을 분석해 추천 서비스에 활용한다. 또 가족 구성원에 따라 개인 프로필을 설정하면 개인 취향이 반영된 실시간 추천 기능을 구현했다.
황 CDO는 “LG유플러스가 고객 중심으로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일상을 바꾸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브랜드가 바로 익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