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가동…내일부터 산은에서 CP매입 시작

입력 2022-10-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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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26일 증권사 CFO 간담회 개최…유동성 지원프로그램 등 논의

(금융위원회)
증권업계 유동성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된다.

금융위원회는 26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 CFO 간담회를 열고 증권사 유동성 지원프로그램 및 시중 유동성 상황 점검과 관련해 논의했다. 이 이윤수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 이수영 자본시장과장, 이창화 금투협 증권·선물부문대표 전무를 비롯한 대형사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참석했다.

금융위는 한국증권금융(이하 증금), 산업은행 등이 증권사 유동성 지원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증금은 이날부터 중·소형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RP, 증권담보대출을 통해 3조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담보 제공대상 증권을 보다 다양하게 허용할 방침이다. 기존 국공채·통안채·은행채에 회사채(AA이상)를 허용하고, RP 대상채권·상장주식에 회사채(AA이상), CP(A1이상), ABCP(예금형), 증금채도 허용한다. 아울러 현재 25조 원 내외로 공급 중인 기존 RP·증권담보대출, 일일 할인어음 매입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23일 발표한 10조 원 규모의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중 우선 2조 원을 증권사 CP 매입에 투입해 27일부터 가동한다. 신청을 받아 우선순위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순차지원한다. 다만 이번에 예외적으로 금융사 대상 CP까지 매입 대상을 확대하는 만큼 증권사 자구노력(확약서) 등을 전제로 자금이 지원된다.

금융위는 “공적 지원 프로그램의 본격 가동과 함께, 증권업계도 담보가 우량한 ABCP나 정상 CP는 최대한 자본시장 내에서 흡수함으로써 정상적인 단기자금 시장 기능을 조속히 복원하고 시장 심리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향후 자율적으로 모색해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증금·산은을 통한 자금지원 상황과 증권사의 유동성 동향을 매일 점검할 방침이다. 필요시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지원규모 확대 및 지원방식 다양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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