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경원 22.3% 유승민 20.3% ‘접전’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22.3%를 받은 나경원 전 의원과 2% 차이로 뒤따라 잡으면서 당심도 유 전 의원에게 쏠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누가 적합한지 조사한 결과, 유승민 전 의원이 30.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나경원 전 의원이 11.5%, 안철수 의원 7.6%, 황교안 전 국무총리 5%, 김기현 의원 3.8%, 윤상현 의원 3.1%, 권영세 통일부 장관 1.9% 순으로 나타났다. ‘적합 후보 없음’은 27.1%, ‘기타 후보’ 6.6%, ‘잘 모름’은 3.4%였다.
유 전 의원은 지역별 조사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에서도 유승민 전 의원이 20.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황교안 12.1%, 나경원 11.9%, 김기현 8.4%, 윤상현 5.1%, 안철수 5%, 권영세 3.5% 순이었다.
한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22.3%를 기록하며 1위를 했다. 뒤이어 유승민 20.3%, 안철수 11.5%, 황교안 10.5%, 김기현 6.4%, 윤상현 5.8%, 권영세 3.8% 순으로 집계됐다. 유 전 의원이 나 전 의원과 2% 차의 접전을 보이면서 비(非)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역선택’ 가능성을 제기한 여권 내 견제의 목소리가 약해진 결과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임의전화걸기(RDD)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응답률은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