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는 못 참지] '우리 소가 챔피온'…'전국 한우 경진대회' 다시 열린다

입력 2022-10-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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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유전체 유전능력 부문 신설…총 8600만 원 상금 시상 예정

▲2018년 10월 12일 농협안성팜랜드에서 열린 '2018 전국한우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충북 음성군 홍창영 씨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농협)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단됐던 가장 큰 한우 행사인 '전국 한우 경진대회'가 3년 만에 돌아온다. 올해부터는 유전체 유전능력부문이 신설돼 최고의 유전형질을 가지고 있는 한우를 시상할 계획이다.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가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2022년 제20회 전국한우경진대회'의 시상식이 다음 달 17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전국한우경진대회는 한우 암소의 개량성과를 평가하고 올바른 개량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1969년 '한우챔피언대회'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총 19회 개최된 가장 큰 한우 행사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잠시 중단됐지만, 올해 3년 만에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된다.

앞서 2018년 개최된 전국한우경진대회에서는 충북 음성의 홍창영 씨의 한우가 그랜드챔피온(대통령상)을 수상해 10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홍 씨의 한우는 체적균형이 뛰어나고, 특히 후구가 발달돼 있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전국한우경진대회는 도 경진대회 부문별 1위 수상축을 대상으로 심사위원회의 비대면 방식심사를 거쳐 5개 부문 45두 중 최고한우를 선발할 계획이다. 5개 부문은 △암송아지(7개월령 이하) △미경산우(15개월령 이하) △번식암소 1부(36개월령 미만 1산 이상) △번식암소 2부(36~48개월령 2산 이상) △번식암소 3부(48개월령 이상 2산 이상) 등으로, 도별 1위 축인 총 45두가 출품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일반 부문 외에 유전체 유전능력 부문을 신설해 국가 단위 유전체 유전능력 평가시스템에 분석된 약 2만여 두를 대상으로 순위를 매기고, 최고의 유전형질을 가지고 있는 한우를 시상할 계획이다.

총 시상 규모는 농가 17개소, 지자체 4개소, 지역축협 5개소이며, 총 8600만 원의 상금과 대통령상, 장관상 등의 시상이 이뤄진다. 행사 당일에는 시상식 외에도 한우 개량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한우 암소개량 발전방향' 세미나와 수상농가 전시관, 한우 개량 홍보관이 설치돼 개량된 암소의 가시적인 성과와 한우 개량 방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오랜만에 열리는 한우경진대회 본선평가로 한우 농가들의 기대가 크다"며 "한우경진대회를 통해 한우 암소의 개량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축산인 모두 어울리는 참여의 장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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