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부의장 후보자로 선출된 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김석기 사무총장, 주호영 원내대표, 정 의원,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서병수 후보, 김영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정우택 신임 국회 부의장 선임 안건이 27일 본회의에 올라가지 않게 됐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본회의 전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우택 의원의 국회 부의장 선출과 관련해서는 오늘 안건으로 안 올라가는 것으로 수석 간 얘기가 됐다"며 "다음 본회의에서 다루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전운임제와 납품단가연동제 등 법안 처리를 전제로 정 부의장 선출에 협조하겠다는 민주당의 제안에 여야 수석의 협의를 했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와 만나 "민주당이 (부의장 의결) 안 해주겠다"며 "안전운임제랑 납품단가연동제로 딜을 하려고 하고 있으니 답답하다. 10월 말까지 합의처리하기로 했던 건데 안 돼서 상임위에서 처리하기로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를 뽑는 결선투표 5선의 정우택 의원이 49표를 얻어 서병수 의원을 누르고 최종 후보가 됐다.
정 의원은 "후반기 국회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직분을 다해, 든든한 부의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