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루메드는 수술로봇 소프트웨어와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전치환술(PSI) 고도화를 위해 인공지능(AI)ㆍ빅데이터 컨시어지(Concierge) 전문기업 가이온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AIㆍ빅데이터 기반의 영상분석 시스템 △환자 맞춤형 분석 시스템 △수술 전 설계 시스템 공동 연구개발에 상호 간 협력할 계획이다.
가이온은 정부가 주관하는 AI 바우처 지원사업의 수요 기업과 3년 연속 협약을 맺고 자체 개발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투자 계약을 통해 영상지능, 언어지능, 영상보안 등 관련 기술과 30건의 특허에 대한 현물출자를 완료한 바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가이온의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다.
셀루메드는 지난 2020년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제주대학교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과 함께 환자 맞춤형 인공무릎관절 전치환술(Patient-Specific Instrument, PSI)을 이용한 임상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 3개의 관련 기술 특허 출원과 등록을 완료했다.
PSI는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omputer Tomography, CT) 영상을 3차원으로 복원해 생체역학적 분석을 진행한다.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골 절제, 수술 시간, 오차 범위를 최소화하고 최적의 치환물 삽입이 가능하게 하는 수술 기법으로, 임상적 지식에 기반한 수술 전 설계 계획이 매우 중요하다.
가이온의 자체 개발 기술인 AI 영상지능(gSmartVision)은 이미지와 동영상 요소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처리하는 시각지능 핵심기술로 객체 탐지와 분할, 비식별화, 포즈추정, 구간 분할 등으로 사람과 사물의 상태 이해에 기반해 다양한 지능형 영상 관제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다.
셀루메드는 가이온의 AI 영상지능 기술을 PSI와 수술로봇 소프트웨어에 접목해 해부학적 근골격 형상 최적화와 환자 맞춤형 수술 전 설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PSI는 지난달 지상파 방송프로그램인 ‘생로병사의 비밀’에도 소개되며 퇴행성관절염 환자들 사이에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인공관절 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최상의 의료로봇 기술개발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