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28일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을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선정된 국가전략기술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 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첨단 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수소 △사이버보안 △인공지능 △차세대 통신 △첨단로봇·제조 △양자 기술 등이다.
해당 국가전략기술들의 육성방안들을 발표한 것인데, 각 분야에서 주력할 세부 중점기술 50개도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추진함으로써 2027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IMD 디지털 경쟁력 지수' 세계 3위를 달성하고, 선도국 대비 기술 수준 90% 이상 전략 기술 분야를 8개 이상으로 확대하며,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혁신지수를 현재 6위에서 5위로 올라서고, 방위산업 수출액을 지난해 기준 8위에서 5위로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첫 전원회의를 주재하며 “기술 패권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대전환의 시기에 추격을 넘어 초격차를 만드는 국가 차원의 과학기술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오늘 발표하는 국가기술전략 육성방안을 토대로 과학기술 강국으로 더 크게 발돋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가전략기술 부문 연구개발에 5년 간 25조 원 이상 투자해 초일류·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민관합동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해 확실한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특별법 제정 등 지속가능한 추진 체계를 법제화하고 미래 준비에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전략기술별 목표는 반도체·디스플레이의 경우 시스템 반도체 점유율을 지난해 기준 3%에서 2030년까지 10%로 늘리고, 이차전지 수출액은 글로벌 1위를 수성하면서 지난해 75억 달러에서 2030년까지 200억 달러로 확대하는 것이다.
첨단 모빌리티는 도심항공교통(UAM)을 2025까지 상용화하고, 차세대 원자력인 소형모듈원자로(SMR) 독자노형을 2028년까지 확보하며, 바이오헬스 수출액을 지난해 257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600억 달러까지 늘린다.
우주항공의 경우 2031년까지 우리 발사체로 달착륙선을 발사한다는 목표고, 수소 분야는 10MW급 수전해시스템 실증을 2030년에 나서며, 사이버보안은 국내 보안기업 매출액을 지난해 12조 원에서 2030년에 20조 원으로 늘린다.
인공지능 경쟁력 지표인 스탠포드 AI Index를 지난해 기준 6위에서 2030년까지 3위까지 올라서고, 6G 통신기술을 2026년에 세계 최초로 시연하며, 세계 로봇산업 3대 강국을 목표로 한다. 양자기술의 경우 미국을 비롯한 선도국 대비 기술수준을 2020년 기준 62.5%에서 2030년에는 90%까지 끌어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