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YTN 보도화면 캡처
경찰이 이태원 압사 사고 당시 일부 사람들이 주변 사람을 밀치며 피해 규모를 키웠다는 목격담을 토대로 현장 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YTN 보도에 따르면 현장 목격자 A 씨는 “다 같이 일단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모르겠는데 밀자! 밀자! 부르면서 물타기 식으로 한꺼번에 밀면서 앞으로 행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 B 씨는 “사람들이 ‘밀치지 마세요’라고 하는 소리가 조금씩 들렸다. 그런데 뒤쪽에서 ‘야, 밀어 밀어’ 이러니까. 앞뒤 사람 밀치고, 밀쳐진 사람들이 그대로 넘어지고 그 앞에 사람들이 또 밀쳐지고, 도미노로 쓰러진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을 수습한 뒤 곧바로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참사를 빚은 골목길 주변 CCTV와 현장을 촬영한 각종 SNS 영상을 확보해 사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디지털 증거 긴급 분석 대상’으로 지정한 뒤 대기 시간 없이 관련 영상에 대한 분석에 돌입해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무분별한 사고 영상에 대해 단속에 들어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경찰청은 사이버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총 6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63건에 대해서는 삭제·차단 요청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