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서리 주문·배송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 도입
롯데쇼핑은 영국 기반의 글로벌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Ocado)’와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비즈니스(e-Grocery) 관련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롯데쇼핑은 이번 계약을 통해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 및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통합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을 도입하고,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을 공략함과 동시에, 통합 소싱에 기반한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 고객들이 가장 믿고 즐길 수 있는 ‘그로서리 1번지’가 되겠다는 목표다.
오카도는 영국 온라인 유통기업이다. 이 회사는 자동화 물류센터에서의 피킹과 패킹, 배송 및 배차에 이르는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 및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엔드 투 엔드 통합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이하 OSP)’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롯데쇼핑은 오카도와 함께 2025년 첫 번째 CFC(자동화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6개의 CFC를 오픈한다는 계획으로, 2032년에는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5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개인의 구매 이력 및 성향에 기반을 둔 개인화 마케팅이 가능한 별도의 플랫폼도 론칭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OSP 도입을 통해 상품 변질, 품절, 상품 누락, 오배송, 지연배송 등 국내 소비자들이 온라인 장보기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해오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온라인 쇼핑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오카도의 OSP 도입 및 운영을 위해 2030년까지 약 1조 원을 투자한다. 롯데쇼핑은 CFC 부지 및 건축 비용, OSP 이용 수수료 등을 지불한다.
오카도는 CFC 내 자동화 풀필먼트를 위한 로봇, 그리드 등의 하드웨어와 운영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유지 보수도 지속적으로 담당한다. 오카도는 밀집된 도시 지역에서 배송이 이뤄져야 하는 한국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의 특성에 맞춰, 추가 기술 개발을 통해 OSP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롯데쇼핑 대표이사이자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인 김상현 부회장과 오카도 그룹 CEO 팀 스타이너(Tim Steiner), 오카도 솔루션 CEO 루크 젠슨(Luke Jensen) 등이 참석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자리해 롯데와 오카도 간의 협력이 양사가 상호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팀 스타이너 오카도 그룹 CEO는 “이번 롯데와 오카도의 파트너십은 전세계에서가장 성숙한 이커머스 시장에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롯데가 오카도와 함께 혁신적인 글로벌 리테일 유통업체로 나아가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인 김상현 부회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중 하나인 오카도와 손잡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온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면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롯데 유통군이 그로서리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