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나고 눈 부어올라’…부상 교체된 손흥민, 카타르 월드컵 출전 가능성

입력 2022-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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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볼 경합 중 얼굴 부상을 입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이 뇌진탕이나 그 이상의 부상을 당했을 수도 있다고 전하고 있다. 부상이 심할 경우 다음 리버풀전뿐 아니라 카타르월드컵 출전까지 위험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2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마르세유와의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6차전에서 선발 출전한 가운데 후반 29분 부상으로 인해 교체됐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마르세유 수비수 음벰바의 어깨에 안면을 강타당해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이후 비수마와 교체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뇌진탕인지 광대뼈 부상인지 확실하지는 않다’며 손흥민의 부상을 우려했다. 영국 더선은 ‘손흥민은 뇌진탕보다 심각한 부상을 당했을 수도 있다. 얼굴을 감싸며 쓰러졌다. 손흥민이 뇌진탕을 당했다면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규정으로 최소 6일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며 7일 열리는 리버풀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점쳤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의 부상 변수에도 호이비에르의 극적인 역전 결승 골과 함께 마르세유에 2-1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마르세유전 승리와 함께 조 1위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지만 쿨루셉스키와 히샬리송에 이어 손흥민까지 부상 당해 공격진 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다. 카타르월드컵 개막이 3주가량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손흥민의 부상은 축구대표팀의 대회 준비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다만 손흥민이 팀 승리를 축하할 정도로 의식은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수석코치는 “내일 확인해야 하지만, 손흥민은 경기 후 탈의실에서 기분이 좋아져 동료들과 축하를 나눴다”며 “아직 뇌진탕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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