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마’ 유현희가 엄한 아버지의 반대에도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에서는 21살 동갑내기 부부 유현희, 홍우원이 출연해 아들 이준이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부부는 아들의 돌잔치를 준비했다. 시아버지는 며느리 유현희에게 친정 아빠가 오시는지 물었다. 유현희는 인터뷰를 통해 “어린 나이에 제가 아이를 낳아서 사이가 멀어졌고, 가까워지는 중”이라며 “100% 중에 한 20% 좁아지지 않았나 싶다”고 털어놨다.
앞서 유현희는 소개팅을 통해 홍우원과 만났다. 두 사람은 한 달 만에 동거를 시작했고, 곧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유현희의 아버지는 “아이를 지우든지, 아니면 부녀의 연을 끊자”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유현희는 아이를 낳은 뒤 시댁으로 들어가 시할머니, 남편과 함께 살게 됐다.
결혼식도 안 했기에 사돈끼리 만날 수 있는 첫 자리였지만, 유현희의 아버지는 결국 돌잔치에 참석하지 않았다. 유현희는 돌잔치에 참석한 이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활짝 웃으며 사진을 찍으면서도 아버지의 부재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는 “지금 행복한데 솔직히 친정 아빠를 신경 안 쓸 수가 없지 않냐”며 “‘저 이렇게 예쁘게 행복하게 살아요’ 보여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 오셨다”고 알렸다.
이어 “딱 돌잔치 전날에 그랬다. 목이 좀 아프시다고 약 드시고 있다 해서 못 오셨다. 이준이가 아직 어리다 보니까 혹시 모를 상황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박미선, 하하는 “그래도 마음이 안 풀려서 안 오신 게 아니라니까 다행”이라며 “아버지도 오고 싶으셨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유현희는 돌잔치가 끝나고 아버지에게 남편,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과 메시지를 전송했다. 그러자 ‘현희 예쁘게 나왔네, 알았다’는 답장이 돌아왔다. 유현희는 아빠 생각에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제작진이 인터뷰에서 “아빠가 보고 싶을 때 있지 않냐. 아빠가 무섭게 대하시는데, 그래도 좋냐”고 묻자, 그는 “말로 표현을 못 하겠다. 아빠와 싸워도 솔직히 싫은 마음은 없다”며 “제일 무섭고 제일 어렵지만, 그래도 가장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아빠”라고 고백했다. 눈물과 함께 털어놓은 애틋한 마음에 MC들과 스페셜 게스트 제이쓴은 그를 대견스러워하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유현희는 아버지를 향해 “저희 예쁘게 잘 살고 있고 앞으로도 더 예쁘게 건강하게 아기 키우며 살 테니까 우리 가족 예쁘게 봐 달라. 사랑한다”고 전했다.
한편 ‘고딩엄빠2’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