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클로바·웨일 등 기술 조직 합친다…클라우드 역량 강화

입력 2022-11-02 17:55수정 2022-11-0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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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가 클라우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사내독립기업(CIC)을 포함한 기술 연구조직을 한 곳으로 모은다. 클로바와 웨일, 파파고, 웍스를 네이버클라우드로 흡수하는 조직개편을 통해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3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네이버는 오는 7일 컴패니언 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전 직원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7일은 올 3분기 실적발표로 앞서 오는 3일 타운홀미팅을 열고 직원들에게 조직개편에 대해 설명한다.

컴패니언 데이는 네이버가 주요 전략을 발표할 때마다 경영진이 직접 직원들에게 알리는 사내 간담회다. 지난 3월 최수연 대표 취임 후 새로운 조직문화를 발표할 때마다 컴패니언 데이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컴패니언 데이에서는 실적발표와 더불어 조직의 이동 내용이 공유될 전망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 내부 IT 전문 기업으로 분할돼 출범한 법인이다. 네이버와 스노우, 웹툰 등 계열사를 대상으로 IT 인프라 전반에 걸쳐 지원하고 있다.

클로바는 설립 5년째를 맞는 CIC다. 네이버 내에서 음성 인식, 음성 합성, 챗봇 등 다양한 AI분야 기술을 개발해 서비스 한다. 현재 네이버에서 운영하고 있는 CIC 중 분사 1순위가 유력했던 곳이다. 클로바 외에도 웨일의 브라우저와 웍스의 협업 툴, 파파고 번역 등 AI 서비스도 함께 네이버클라우드로 이동된다.

그동안 네이버 CIC의 경우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계열사로 분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네이버 CIC로 시작한 네이버웹툰과 네이버페이는 각각 분사해 독자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로 기술 서비스를 모으면서 클라우드 분야의 성장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난 2분기 기준 네이버의 주력 매출 부문은 서치플랫폼과 검색, 디스플레이 광고가 차지하고 있다. 클라우드 부문은 1244억 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361억 원 가량의 손실을 기록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조직과 관련된 인사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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