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3일 카카오게임즈에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상장이 철회됐으나 지분매입 시 구조를 고려했을 때 상장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면서 2023년을 준비할 새로운 카드가 필요한 시기로 판단된다고 봤다. 목표주가는 5만3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카카오게임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69억 원, 437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면서 “이는 모바일 게임 매출이 1970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인 2581억 원을 크게 하회한 점이 주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다만 라이온하트 영업이익은 예상치에 부합했는데 우마무스메 등 오딘을 제외한 기타 게임 매출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가팔랐음을 유추할 수 있다”면서 “4분기 다수 블록체인 게임 런칭이 계획돼 있으나 ‘버디샷’, ‘보라배틀’을 안착시키는데 당분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2023년 이후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플랫폼에 본격적으로 합류되며 글로벌 원 마케팅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퍼블리싱 중심은 카카오게임즈 핵심 사업 마진은 장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지속될 자회사 상장은 대체재를 증가시킨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상장이 철회되었으나 지분 매입 시 구조를 고려했을 때 상장은 시간의 문제로 보인다”면서 “2023년을 준비할 새로운 카드가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