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하이투자증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금리를 4회 연속 75bp(1bp=0.01%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시장의 속도 조절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은 12월 50bp 인상→내년 2~3월 중 25~50bp 인상으로 최종 정책금리 5% 수준을 예상한다"며 "미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에도 인플레이션의 파격적 하락이 없다면 높은 수준의 정책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연준은 12월 긴축 속도 조절 여지를 남겨뒀지만 동시에 최종 정책금리 상향 가능성도 시사하면서 내년 1분기까지도 통화정책 관련 불안감이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국채시장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발표 직후 속도 조절 기대가 유입되며 2년과 10년 금리 모두 급락했지만 이어진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영되며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1월 FOMC 내용과 직후 미 국채시장 반응을 종합하면 시장이 예상하는 최종 정책금리 수준은 기존 4.75%에서 5%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까지 물가 불안이 지속될 경우 미국 국채금리 하락 전환 시점도 12월에서 내년 1분기로 지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