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우면동~교대역’ 구간으로 우면산터널을 양방향 운행하는 4435번 지선버스가 이달 2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2012년 우면동에서 서초동으로 우면산터널 편도운행을 하는 버스가 운행을 시작했으나, 그 반대 방향의 노선은 없었다. 이에 우면산터널 양방향을 운행하는 노선을 신설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이 많았다. 특히 우면산터널을 경유하면 약 10~15분이면 되는 거리를 40~50분이 걸려 우회해야 해 우면동 학생과 직장인들의 불편이 컸다.
구는 지난 10년간 우면산터널 양방향 버스노선 신설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했다. 2019년에는 서울시 노선조정심의회에 양방향 노선 조정안이 상정됐으나, 끝내 부결돼 무산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구는 지속적으로 교통 현황 모니터링을 하고 노선 신설 필요성을 명확히 정리해 시에 전달한 바 있다.
4435번 버스는 이달 21일부터 ‘개포동~양재역~우면동~우면산터널~서초역·교대역’ 노선으로 양방향 운행한다. 첫차와 막차 시간은 각각 오전 4시 20분, 오후 11시 30분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버스 운행개시 후에도 모니터링을 통해 이용 불편 사항이 없도록 서울시와 지속 협의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