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에 높은 점수…토요타와의 격차 확대
조직변화ㆍ미래 기술 선도 등도 긍정적 평가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글로벌 기업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3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17% 성장한 877억 달러(약 124조5000억 원)로 3년 연속 5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탄탄한 재무 성과는 물론 휴대폰ㆍTVㆍ가전ㆍ네트워크 등 전 제품의 브랜드 가치가 골고루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20%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데이터 사용 증대에 따른 반도체의 브랜드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등 미국 기업이 주로 포진한 상위 10대 브랜드에 포함된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특히 올해는 10위권 브랜드 내 순위 변동이 심한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6위(일본 토요타)와의 격차를 지난해 171억 달러에서 올해 279억 달러로 더욱 벌리며 5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원삼성’ 기반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한 통합된 조직 노력 △‘스마트싱스’ 연결 경험 강화 △폴더블, Neo QLED 8K, 비스포크 등 다양한 혁신 제품 리더십 및 미래 기술 선도 △‘#YouMake’ 등 MZ 친화적 마케팅 활동 등이 이번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브랜드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전략, 공감력, 차별성, 고객 참여, 일관성, 신뢰 등)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브랜드가치를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