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네트워킹 수요 증가에 발맞추는 스타트업

입력 2022-11-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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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링, 취향 기반 대학생 온오프라인 소셜링 제공
엑스크루, 퇴근 후 즐기는 액티비티 연결
놀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복합 문화 공간 제공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액티비티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고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야외활동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외부 활동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사람들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엑셀러레이터도 이 분야를 눈여겨 보는 분위기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엑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설립 10주년을 맞이해 개최한 데모데이에 11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이 중 야외활동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 형성을 돕는 스타트업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연고링은 코로나19로 대학생들의 대면모임이 어려워지면서 등장한 플랫폼이다. 취향을 기반으로 한 온·오프라인 소셜링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연고링은 출신 대학교를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다. 내가 대화를 하는 상대방이 나와 비슷한 풀에 소속돼 있음을 확인시켜 불신감을 줄이려고 했다는 게 연고링 측 설명이다.

서비스에 가입하면 다른 사람들의 프로필을 직접 확인해 오픈 카카오톡을 보낼 수 있다. 맛집 탐방, 여행 등 80여 개의 클럽에 참여가 가능하다. 외부활동과 네트워킹에 대한 수요가 커지며 서비스 역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크루는 전 세계 현지 크루와 함께 하는 글로벌 투어·액티비티 플랫폼이다. 주요 고객층은 MZ세대 1인 가구다. 2500명의 크루가 숨은 명소나 노하우, 일정 등을 공유한다. 이용자가 취향에 맞는 크루와 액티비티를 선택하고 앱에서 결제한 뒤 사용할 수 있다. 엑스크루 관계자는 "단순히 액티비티 상품을 판매하는 커머스 회사가 아닌 크루와 고객 간 커뮤니티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엑스크루는 창업 1년 만에 월 유료 고객 3000명을 확보했다. 야외활동 수요 증가로 이용자 수 역시 급증했다. 올해 말 1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놀로는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온오프라인 경험을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을 제공한다. 놀이 콘텐츠인 '놀로플레이', 상품을 판매하는 '놀로스토어', 오프라인 공간인 놀로스퀘어 등 3가지 서비스를 운영한다.

놀로스퀘어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호텔링, 미용, 유치원 등을 제공한다. 반려견 전용 수영장과 피트니스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도심 레저 시설,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 및 카페 역시 마련돼 있다. 놀로스토어에서는 동물 행동 전문가가 추천하는 반려동물 용품 등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활동을 추천하고 사람들을 연결하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얼어붙어 수요가 확실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업체는 쉽게 도태될 것"이라며 "회원 수를 확보하고 서비스 역시 다양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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