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고용 호조ㆍ긴축 우려에도 반등…나스닥 1.28%↑

입력 2022-11-0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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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다우 1.4% S&P500 3.35%, 나스닥 5.65% 하락
이날은 비농업 고용 호조에도 5거래일 만에 상승
고용 호조, 연준에 긴축 근거 제공할 수도
전문가 “시장이 고용 지표 판단 잘못하는 거 같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미국)/AP뉴시스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와 이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가속 우려에도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1.97포인트(1.26%) 상승한 3만2403.2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0.66포인트(1.36%) 상승한 3770.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2.31포인트(1.28%) 오른 1만475.25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3.33% 상승했고 아마존과 알파벳은 각각 1.88%, 3.78% 올랐다. 엔비디아와 메타는 각각 5.48%, 2.11%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는 3.64%, 애플은 0.19% 하락했다.

한 주간 3대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4%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35%, 5.65% 내렸다. 다만 이날은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10월 비농업 고용이 26만1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20만5000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그간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 투자자 불안이 가중해 주가가 부진하는 경우가 많았다. 연준이 줄곧 공격적인 긴축에 대한 자신감의 근거로 탄탄한 고용을 꼽았던 만큼 긴축이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다만 이날은 실업률도 3.7%로 상승하자 투자자들이 고용시장 냉각 신호로 받아들였다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의 생각은 달랐다. 아메리프라이즈파이낸셜의 앤서니 새그림벤 수석 투자전략가는 “현재 시장에선 두 가지 이야기를 볼 수 있다”며 “나는 연준이 2일 보냈던 신호로 비춰볼 때 이번 고용지표를 해석하는 방법을 시장이 잘 모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종금리가 기존 예상했던 수준보다 높을 것이라며 매파적인 발언을 내놨다.

투자자들은 이제 다음 주 공개되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중간선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2% 상승해 시장 전망을 웃돌아 투자자들의 불안을 가중했다.

포브스는 “연준이 내년 상반기 금리 인상을 멈출 것으로 많은 사람이 예상하지만, 지금까지의 예측에 따르면 연준이 원하는 만큼 인플레이션이 빨리 내리지 않을 수도 있다”며 “불행히도 10월 CPI 예상치는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기준 전월 대비 ‘0.76% 상승’으로, 고무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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