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직후부터 이태원파출소에 욕설과 격려의 상반된 메시지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7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이후 이태원파출소에 하루 100여 통의 욕설 및 모욕 전화가 걸려왔다.
파출소 직원에 따르면 “이태원파출소 경찰들이 살인자다”, “더 못 구한 걸 창피하게 생각해라” 등의 말을 했다고 한다.
이에 파출소 직원들은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다. 파출소 팀장 A 씨는 “지속적인 욕설 및 모욕 전화는 업무방해로 입건도 가능하지만, 이태원파출소는 내부적으로 상황이 상황인 만큼 감내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들을 위한 격려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족 일부는 파출소를 방문해 편지와 캔 커피를 들고 파출소를 찾아 “고생해줘 감사하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유족의 인사에 참사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들이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장에서 애쓴 경찰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시민들이 케이크나 꽃, 편지 등을 전달하거나 용산경찰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신 경찰관분들을 칭찬하고 싶다”는 등 수십 건의 칭찬 글이 올라온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