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조2589억…전년 동기 대비 13%↑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7% 감소한 510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조2589억 원을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제조 부문에서 타이어코드, 아라미드 등 산업자재 주요 제품의 성장과 패션 부문의 매출 성장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필름·전자재료 부문의 고객사 수요 감소 및 대외 악재의 여파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업별로는 산업자재 부문이 매출액 5847억 원, 영업이익 61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2%, 9.4% 증가했다.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타이어코드는 운임 감소와 교체용·신차용 타이어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성장했다. 아라미드는 5G 광케이블 보강재 시장의 성장과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와 고성능 브레이크 패드 수요 증가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화학 부문은 매출액 2600억 원, 영업이익 9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9%, 32.6% 감소했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 봉쇄와 전방 시장 침체 등에 따라 에폭시수지 수요가 둔화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필름·전자재료부은 매출액은 1288억 원, 영업손실은 21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감소했으며, 13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전년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감소와 함께 고객사 재고 축소로 인한 설비 가동률 조정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패션 부문은 매출액 2455억 원, 영업손실 1억 원을 기록했다. 아웃도어와 골프 브랜드를 필두로 전 브랜드가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과 4분기 성수기를 대비한 광고비용 집행 등으로 소폭 적자를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가 선방하고 있고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4분기는 패션부문의 전통적인 성수기로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