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9일 코스피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전일 미국 증시는 중간 선거 결과를 앞두고 상승했다.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으로 장 후반 상승분을 반납하거나 하락하기도 했으나, 달러 약세 기조가 지속되고 국채 금리의 하락 또한 이어진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15% 상승한 점은 관련 종목 중심으로 순매수하고 있는 외국인 수급에도 우호적이다.
더불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을 고려하면 환율이 10원 내외 하락 출발하는 등 원화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도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물론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빌미로 매물을 내놓은 미 증시의 특징처럼 한국 증시 또한 0.3% 내외 상승 출발 후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역외 10원 이상 하락한 환율 등에 따른 긍정적인 외국인 수급 여건에도 장중 출구조사가 나올 예정인 중간 선거 결과를 주시하면서 '눈치보기' 장세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FTX 거래소의 유동성 위기로 인해 관련 코인들이 조정을 받았던 상황이다. 전일 초대형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FTX를 인수한다고 밝혔음에도 여전히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들이 현재까지도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국내 암호화폐 관련주들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