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290㎞ 비행·속도 마하 6… 미국 중간선거 맞춰 도발

입력 2022-11-09 21:33수정 2022-11-0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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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 관계가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이 9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9일 밝혔다.

이번에 탐지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90㎞, 고도는 약 30㎞, 속도는 약 마하 6으로 탐지됐다. 북한이 기존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온 '알섬'이 아닌 다른 무인섬을 목표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현재 실시되고 있는 한국군 단독 지휘소 연습(CPX) 태극 연습을 맹비난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도발이 태극 연습에 대한 반발성 도발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도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중이던 지난 2∼5일 미사일 약 35발을 발사한 뒤 나흘 만이다.

우리 군이 북한 핵과 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대비한 지휘소연습(CPX)인 태극연습을 사흘째 진행 중이고,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한창 진행되는 시점에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것이다.

북한은 각종 매체를 동원해 태극연습을 두고 “컴퓨터 모의 훈련이라고 하여 그 침략적, 공격적 성격과 위험성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반발한 바 있다.

북한은 올해 들어 미사일을 발사한 날 기준으로 38회에 걸쳐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등 각종 미사일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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