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이 해외 기후변화 위험까지 고려해 국내 사업장부터 해외 공급망까지 분석한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SK실트론은 올해 TCFD 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S&P 글로벌의 시나리오 기반 분석 모델을 업계 최초로 적용해 위기 요인에 따른 재무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포함했다.
탄소 규제정책 강화로 가중될 탄소 비용과 기후 변화에 따른 장기적인 자산 손실 영향 등을 S&P 글로벌이 제시한 시나리오에 따라 분석한 것이다.
SK실트론 전 사업장과 자회사인 미국 SK실트론CSS, 그리고 주요 공급망까지를 대상으로 이 시나리오에 따라 기후변화가 비즈니스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했다.
또한 TCFD 프레임에 기반해 40개의 기후변화 관련 위기ㆍ기회 요인들이 회사에 미칠 단기, 중기, 장기적 영향을 모두 평가하고 이 중 중대 위기 요인과 주요 기회 요인을 도출했다.
SK실트론은 기후변화에 따른 중대 위기 요인으로는 △사업장 온실가스 규제 강화에 따른 탄소 비용 부담 가중 △탄소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부자재 조달 가격 상승 △발전부문 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력가격 상승을 꼽았다.
주요 기회 요인으로는 △차세대 전력반도체용 웨이퍼 시장 진출 △저탄소 제품 혁신을 통한 친환경 고객 요구 대응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한 비용 절감이 있었다.
SK실트론은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위기 요인 극복을 위한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 넷 제로 추진 △주요 공급망 탄소비용 리스크 관리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한 사업장 운영 혁신 △저탄소 제품ㆍ솔루션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등 4대 전략을 수립하고 전사 위기관리 프로세스에 반영해 실행 체계를 구체화했다.
SK실트론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4대 중점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관련 주요 지표를 지속 관리해나갈 것”이라며 “이번 TCFD 보고서 내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불확실한 기후변화 속에서도 회복탄력성(Resilience)과 적응력을 높여 지속가능성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K실트론은 TCFD 보고서는 회사 홈페이지에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