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고발당한 백운규(58)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검찰에 출석했다.
▲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현욱 기자 gusdnr8863@)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된 백 전 장관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지난 6월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149일 만이다.
백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2018년 13개 산업부 산하 기관장에게 사직서를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측근 황창화(63) 씨가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될 수 있도록 면접 질문지와 답안지 등을 전달해 그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도 받는다. 황 씨는 2018년 10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지역난방공사 사장을 지냈다.
검찰은 올해 6월 13일 백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적다는 이유로 이틀 뒤 법원에서 기각됐다.
박일경 기자 ek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