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통계 전문 업체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8.2% 정도로 예측했다. 조 3위가 예측되며,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으면 이 마저도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우승확률은 일본과 같은 0.2% 수준으로 점쳐졌다.
스포츠 통계 전문 업체 옵타는 13일 발표한 올해 카타르 월드컵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H조에서 1위를 차지할 확률은 9.4%, 2위에 오를 가능성은 19.7%로 예상됐다.
1위 확률로 따지면 포르투갈이 55.7%로 가장 높았고 우루과이 26.9%, 가나 8% 순으로 우리나라가 세 번째였다.
또 조 2위가 될 가능성은 우루과이 35.3%, 포르투갈 26.9%, 한국 19.7%, 가나 18.1% 순이었다. 1, 2위 확률을 더한 16강 전망은 포르투갈 82.6%, 우루과이 62.2%, 한국 29.1%, 가나 26.1% 순이다.
옵타는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8.2%라고 평가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H조에서는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1, 2위로 16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 셈이다.
옵타는 한국에 대해 “손흥민(토트넘)의 부상 정도가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만일 손흥민이 뛰지 못하면 조별리그 통과는 거의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월드컵 통산 승리(6승)의 절반에 해당하는 3승이 개최국이었던 2002년 대회에서 나온 것”이라며 “월드컵 본선에서 30경기 이상 치른 22개 나라 가운데 최저 승률이 바로 한국”이라고 부정적으로 묘사했다.
영국의 기업 전문 보험업체 로이드가 전망한 예상치에 따르면 한국은 H조에서 최하위로 탈락하는 것으로 돼 있다. 로이드는 자신들이 2014년 독일, 2018년 프랑스의 우승을 정확히 예상했다고 강조했다.
옵타 전망에서 우승 후보 1순위는 브라질이었다. 브라질이 우승할 확률이 16.3%로 가장 높았고 아르헨티나(13.1%), 프랑스(12%), 스페인(8.9%), 잉글랜드(8.8%) 순으로 예상했다.
아시아 국가들의 우승 확률은 의외로 개최국 카타르가 0.3%로 가장 높았고, 한국과 일본이 0.2%, 호주와 이란 0.1%, 사우디아라비아 0%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