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15일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 상장지수펀드(ETF)’와 국내 가치주에 투자하는 ‘ACE 차세대가치주 액티브 ETF’를 상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9월 ETF 브랜드명을 ‘ACE’로 변경하고 출시하는 첫 상품이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 ETF’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 반도체 장비 등 총 4개 카테고리의 시가총액 1위 종목을 각각 20% 내외로 편입하고, 나머지 20%는 유동시가총액 순으로 상위 6개 종목을 동일 비중으로 선정한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전자(메모리), 엔비디아(비메모리), TSMC(파운드리), ASML(반도체장비) 등이 포함돼 있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 ETF는 한 번의 ETF 매수로 정량적으로 선별된 최상위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4개의 세부 카테고리로 구분 투자해 각 카테고리가 서로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도 해당 ETF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현재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저평가 국면으로 향후 경기 반등 시 가장 빠르게 수혜를 볼 수 있는 시장”이라며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 ETF는 메모리, 비메모리 영역에만 집중 투자하지 않고 반도체의 모든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춘 종목에 투자하기 때문에 향후 반도체 시장이 반등할 경우 모든 영역에서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같은 날 상장하는 ‘ACE 차세대가치주 액티브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에서 직접 운용하는 상품이다. △본업의 경쟁우위를 잃지 않는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는 △히든 밸류(숨은 가치)를 보유한 △낙폭이 과도한 △성장주로 전환 가능성이 큰 저평가 가치주들이 투자 대상이다.
해당 ETF를 운용하는 김기백 펀드매니저는 차세대 가치 투자를 이끌어 갈 젊은 기수로 평가받는다. 현재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대표 가치주 펀드인 ‘한국투자중소밸류펀드’, ‘한국투자롱텀밸류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다.
김 매니저는 "가치주 펀드들을 운용하며 10여 년간 쌓아온 1000여 개의 가치주 DB(데이터베이스)를 단순 퀀트 분석이 아니라 직접 탐방하며 분석하는 현장 중심 정통 가치투자 방식을 택했다”며 “기업 하나하나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ACE 차세대가치주 액티브 ETF를 다음 세대 가치투자를 책임지는 상품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