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5일 충남 서천군 청소년수련관에서 야생동물 보호시설 건립 관련 주민설명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주민자치 위원회 등 마을 주민과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 관련 전문가가 야생동물 보호시설에 대해 지역 주민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는 사육 곰을 비롯해 사육되다가 유기되는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옛 장항제련소 부지에 사육 곰 70마리와 유기 야생동물 800여 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야생동물 보호시설을 2025년 말 개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서천군에 위치한 국립생태원과 구례군에 각각 유기 야생동물과 사육 곰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에 건립되는 서천군 야생동물 보호시설이 인근에 있는 국립생태원 및 내부 보호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동물 보호·복지’라는 서천군의 지역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또 보호시설 운영을 위해 지역주민을 고용하는 등 일자리를 창출하고, 동물의 먹이 공급을 위해 지역 농산물을 우선 소비하는 등 서천군의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옛 장항제련소 부지에 습지 복원 및 생태숲, 전망시설, 탐방로 등을 조성하는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과 연계해 서천군이 생태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환진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보호시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하고 지역사회 명소로 만들기 위해 지속해서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