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한류 소비 인니 시장 문 넓힌다

입력 2022-11-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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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현대차ㆍLG 등 MOU 체결

▲사진은 13~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 모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에너지 빈곤 및 공정하고 질서 있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남아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시장이며, 한류 콘텐츠 최다 소비국인 인도네시아와 한국이 디저털 교역을 강화한다. 니켈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인니 동칼리만탄 신수도 이전 모빌리티 사업 등 개발 협력도 진행해 인니 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니 발리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과 인니 상공회의소가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열었다. 이 자리에 양국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의 민·관 협력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은 △한-인니 경제협력 MOU 개정 등 정부 간 양해각서(MOU) 6건 △인니 신수도 이전 모빌리티 AAM(Advanced Air Mobility) MOU 등 기업 MOU 4건 등이 체결됐다.

◇ 디지털 협력

우선 산업통상자원부와 인니 경제조정부는 양국이 중점 추진한 산업, 에너지, 무역협력 뿐 아니라 디지털 교역 원활화, 산업디지털 전환 등 양국 간 디지털 분야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내용으로 한-인니 경제협력 MOU를 개정하기로 했다.

또 LG CNS와 인니 신수도청은 신수도 이전 스마트시티 조성 MOU를 체결해 인니 신수도 이전에 필요한 디지털 기술을 협력하기로 했다.

◇ 공급망 등 경제안보 협력

한국광해광업공단과 인니 니켈 협회는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MOU를 체결하고 △광물 공동 탐사 △광산 프로젝트 정보교류 등 양국 간 첨단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광물·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 개발 협력

신수도 이전과 교통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해 우리기업의 인니 시장 진출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인니 교통부와 자카르타 주 3곳은 자카르타 MRT(Mass Rapid Transit) 4단계 개발 협력 MOU를 맺고 사업의 가속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인니 도시철도 민·관 협력사업(Private-Public Partnership) 참여 청신호로 읽힌다.

현대차는 인니 정부가 추진 중인 동칼리만탄 신수도 이전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인니 신수도청, 인니 교통부와 각각 신수도 이전 모빌리티 AAM 협력 MOU를 체결했다.

스마트 항만 등 해양 교통 인프라, 해양 교통안전 등 양국의 해양 교통 협력 강화 등을 위한 해양수산부 인니 교통부 간 한-인니 해양 교통 협력 MOU를 맺었다.

이밖에 투자 프로젝트 발굴·실현 등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인니 해양투자조정부는 한-인니 투자 분야 고위급 대화 출범 MOU를 체결했다.

산업부는 이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아세안 정상회의(11월11일)에서 한-아세안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자고 공식 제안한 이후, 한-아세안 간 경제협력을 심화·발전하기 위한 아세안 국가와 첫 번째 경제인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한국 측은 산업부 장관, 경제부총리, 외교부 장관, 환경부 장관, 국토부 장관, 주 인니 대사, 전경련 회장, 현대차 회장, KB 금융지주 회장 등이 △인니 측은 경제조정부 장관,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공공사업주택부 장관, 인니 상의 회장, Synthesa 그룹 CEO 겸 B20 의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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