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792억 원, 당기순이익 1241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2%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 40.9%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양호한 실적을 이끌어냈다. 국내주식 시장거래대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외주식, 해외파생상품 등 해외 거래 비중 증가를 바탕으로 리테일 부문 내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수익구조 다변화를 이루어내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온 결과"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국내주식시장 점유율 17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리테일 1위 증권사다. 키움증권 집계 자료에 따르면 3분기 국내주식시장 전체 점유율 약 19%, 개인 점유율 약 29%를 기록했고, 해외주식 점유율은 약 38%까지 상승했다. 해외파생상품에서는 수수료수익이 전년 대비 16% 이상 증가했다.
키움증권 측은 "리스크관리가 핵심이라는 판단으로 선제적으로 투자 및 부동산심사를 강화하며 리스크 관리 업무에 초점을 맞춰왔다. 올해 상반기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에 이어 연내 자기자본 4조 원 충족을 통한 초대형 IB로의 도약을 준비하면서 리스크관리를 보다 체계화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신규 비즈니스모델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뮤직카우, 테사, 펀블 등과의 업무협약 체결로 조각투자, STO 등 새로운 금융 영역으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대체투자상품을 제공하는 자산관리가 결합된 플랫폼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엄주성 키움증권 전략기획본부장은 “키움증권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검증된 비즈니스모델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신규비즈니스모델 발굴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