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년 연속 그래미 어워즈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제65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발표 행사에서 밴드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과 6월 발매한 '프루프'의 타이틀곡 '옛 투 컴'(Yet to come)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방탄소년단은 2020년과 지난해에도 글로벌 히트곡 '다이너마이트'와 '버터'로 각각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라 3년 연속 '그래미' 후보 지명이라는 기록을 쓰게 됐다.
K팝 가수가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른 것도 이들이 처음이며, 3년 연속 후보 지명 역시 한국 대중음악 가수 가운데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마이 유니버스'는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가 함께 만들고 부른 곡으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가사 중 일부를 한국어로 직접 썼다. 발매 직후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랐다.
베스트 뮤직비디오 후보에 오른 '옛 투 컴'은 올해 발표한 앤솔러지(선집) 앨범 '프루프(Proof)'의 타이틀 곡이다.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지난 9년의 음악 여정을 풀어낸 곡으로 뮤직비디오는 미국의 사막에서 촬영됐다. 공개 10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1억 건을 넘기기도 했다.
'마이 유니버스'는 아바의 '돈트 셧 미 다운', 카밀라 카베요와 에드 시런의 '뱀 뱀', 포스트 말론과 도자 캣의 '아이 라이크 유', 샘 스미스와 킴 페트라스의 '언홀리' 등과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
'옛 투 컴'과 함께 아델의 '이지 온 미', 도자 캣의 '우먼', 켄드릭 라마의 '더 하트 파트 5', 해리 스타일스의 '애스 잇 워스', 테일러 스위프트의 '올 투 웰: 더 쇼트 필름' 뮤직비디오가 같은 부문 후보에 올랐다.
제65회 그래미 어워즈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발표된 작품을 시상 대상으로 한다. 시상식은 내년 2월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