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 강하늘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처했다.
1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커튼콜’ 6회에서는 가짜 손자를 연기 중인 유재헌(강하늘 분)이 사건들의 중심에 서며 위기에 맞닥뜨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유재헌은 남쪽에 잘 정착해 살기 바라는 할머니 자금순(고두심 분)의 뜻에 따라 호텔리어가 됐다. 호텔에 취업한 이후 가짜 손자 연기에도 여러 차례 위기가 찾아오며 아슬아슬한 나날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 회는 세탁 업무를 하던 도중 과거 극단 식구들을 만나는 장면으로 마무리되며 짜릿한 긴장감을 안긴 바 있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유재헌은 소극장에서 동고동락했던 동료 배우들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 낙원 호텔을 무대로 시한부 할머니를 위한 연기를 하고 있으며, 서윤희(정지소 분)가 자신의 아내 역할을 맡고 있다고 밝힌 것.
그 시각 서윤희는 가짜 남편 유재헌이 늦게 귀가한 것도 모자라 자신의 마음도 몰라줘 속상해하고 있었다. 박세연(하지원 분)에게 왠지 모를 질투심까지 쌓여 갔다.
이후 서윤희는 유재헌이 업무 중 마주친 동료들에게 현재 상황을 이실직고했다는 걸 알게 돼 호텔을 찾아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낙원 호텔의 법률 업무를 담당 중인 엄마 오가영(장혜진 분)도 등장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다행히 이들은 마주치지 않으며 안도감을 자아냈다.
그러다 서윤희와 유재헌, 박세연, 배동제(권상우 분) 네 사람이 처음으로 함께 식사하게 되면서 색다른 분위기가 찾아왔다. 유재헌과 신경전을 벌인 배동제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이를 지켜보던 서윤희는 박세연 일에 민감한 유재헌을 아니꼽게 생각했다. 유재헌도 자신의 마음이 왜 그런지 이유를 알지 못했다. 그는 박세연에게 “그 사람 사랑하냐”고 묻고 말았다. 박세연도 “넌 올케 사랑하냐”고 응수하며 미묘한 분위기를 빚었다.
그런 유재헌에게 또다시 큰 위기가 찾아왔다. 호텔밖에 모르며 자신의 감정조차 다스릴 줄 몰랐던 박세연을 위해 차를 직접 몰다가 임시 검문에 걸린 것. 북에서 왔기에 면허증이 없다고 믿는 박세연과 신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경찰을 동시에 속여야 했다. 유재헌은 기지를 발휘해 말을 하지 못하는 척 수어를 했고, 자연스럽게 차 밖으로 나왔다. 이후 박세연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신분 확인에 응하며 위기를 헤쳐 나갔다.
방송 말미에는 자금순의 진짜 손자 리문성(노상현)이 중국에서 악랄한 행동을 일삼았던 이유가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리문성은 한국에 입국할 수 있는 여권이 필요해 닥치는 대로 일했다. 그의 목표는 단 하나, 바로 할머니 자금순을 만나 아버지 리영훈(김영민)이 어떻게 죽음을 맞이했는지 생생하게 들려주는 것이었다.
할머니를 향한 뜻 모를 분노와 아버지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에 괴물이 돼 버린 리문성은 가진 돈 전부를 걸어 한국 입국을 강행, 긴장감을 드높였다.
한편 ‘커튼콜’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