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크래커]통닭으로 돈 벌어볼까. '치킨 ETN' 나온다…무작정 돈 넣으면 안돼

(게티이미지뱅크)

치킨 관련 기업들을 한데 모아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이 내일 상장한다. 특히 이달 2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2 FIFA 월드컵 특수와 맞물려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큰 규모의 스포츠 시즌이 열리는 기간에는 너도나도 치킨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서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신한투자증권이 발행한 ‘신한 FnGuide 치킨 ETN’(치킨 ETN)을 17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치킨 ETN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산출하는 ‘FnGuide 치킨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FnGuide 치킨지수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치킨 산업과 관련성이 높은 종목 10개로 구성돼있다.

대표적으로 코스피시장에서는 교촌에프앤비와 팜스코 등 4종목, 하림과 한일사료 등 코스닥 시장에서는 6종목이 해당된다.

또 FnGuide 치킨지수는 에프앤가이드가 최근 1년간 발행된 증권사 리포트, 사업보고서 등을 보고 지수 구성 종목과 치킨 산업 간의 연관성을 평가한다. 이를 통해 지수 편입 종목은 매년 6월과 12월 정기 변경된다.

다만 치킨 ETN에 투자할 때에는 유의사항이 있다.

우선 ETN은 증권사가 무보증‧무담보 신용으로 발행한 파생결합증권으로, ‘발행사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치킨 ETN에 투자할 때도 발행사의 재무건전성 확인은 필수다.

또 해당 상품은 기초지수 구성 종목이 변동성이 큰 편인 중·소형주 중심으로 구성돼 조기청산 요건도 적용된다.

조기청산 요건은 ETN의 실시간 지표 가치가 전일 대비 80% 이상 하락하거나 장 종료 시점 지표가치가 1000원 미만인 경우 등의 요건을 충족할 때다.

나아가 발행사와 거래소는 투자 편의를 위해 기초지수를 각사 홈페이지에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라면 치킨 ETN이 기초지수 움직임을 잘 추종하고 있는지 실시간지표가치를 참고할 필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