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축구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이달 2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카타르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파이팅 일레븐’ 특집전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행사 기간 대한민국 선전을 응원하는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응원하기’를 클릭하면 1만 원의 쇼핑 지원금을 제공하고, TV 방송 상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 적립 혜택도 준다.
집에서 경기를 시청하는 ‘집관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 경기 시간대(20시~01시) 스포츠 행사 시즌 인기 상품을 집중 편성한다. 실제로 롯데홈쇼핑이 지난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레포츠, 여행, 식품 등에서 남성 고객 주문액이 최대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GS25는 축구팬들을 겨냥한 프랑스 랑그독 지역에서 생산한 ‘르쁘띠 꼬쇼네’를 최근 출시했다. 축구경기를 즐기며 응원의 재미를 증대하고자 축구 명문 국가의 국기 6종(한국, 브라질, 스페인,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프랑스)을 선정해 와인의 라벨에 표현했다. GS25는 ‘르쁘네 꼬쇼네’ 와인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도 준비했다. 내달 말까지 한국 경기가 있는 당일 와인 음용 사진 SNS 게재 이벤트를 펼친다.
세븐일레븐은 대한민국 축구 경기 당일 모바일 앱(세븐앱)을 통한 ‘우리나라 득점 모바일 상품권 특가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경기 예상 스코어 맞춘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세븐일레븐 상품권 증정 이벤트도 있다. 치킨, 맥주도 할인가에 선보인다. 23일까지 수입 맥주 16종에 대해 하나카드로 4캔 이상 결제 시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 경기가 치러지는 11월 24일부터 12월 2일까지는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로 16%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쿠팡은 응원 아이템과 축구용품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다시 한번! 대~한민국’ 기획전은 내달 18일까지 연다. 쿠팡은 거리응원이 취소돼 늦은 저녁 경기를 ‘집관’하게 될 고객들을 위해 이번 기획전을 준비했다. 준비된 테마는 ‘쿠팡only 야식’ ‘로켓직구 인기스낵’ ‘비알콜음료’ ‘TV 기획전’ 등으로, 집관할 때 먹기 좋은 간편 식품부터 대형 TV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11번가는 ‘집관족’ 맞춤형 상품 200여 개를 엄선해 선보이는 ‘코리아 파이팅’ 기획전을 실시한다. 응원 티셔츠, 손 짝짝이 등 가성비 응원 용품부터 집관족겨냥 야식 수요에 대응해 도미노피자, 굽네치킨, 롯데리아 불고기버거세트 등 e쿠폰 상품도 준비했다. 이 외에도 초대형 TV ‘삼성전자 QLED 4K TV’,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등 영상가전과 축구공, 축구화, 골키퍼 장갑, 접이식 미니 골대 등 스포츠용품도 할인가에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