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2’에 단일 최대인 300부스 규모로 참여한 넥슨이 압도적인 중앙 LED와 520여 대의 시연기기로 ‘핫플레이스’가 됐다. 넷마블도 인플루언서 대전 등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넥슨은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2’에서 메인 슬로건 ‘귀환’을 앞세워 초대형 LED와 대칭되는 시연대로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눈에 담기 힘든 스케일에 끌린 참관객들은 전시장 입장과 함께 넥슨 부스로 이끌렸다.
이번 지스타에서 넥슨은 역대 처음으로 콘솔 시연을 선보였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플레이스테이션5와 PC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울산에서 온 한 20대 참관객은 “‘퍼스트 디센던트’라는 게임은 굉장히 많이 새로운 시도”라며 “국내 시장에서는 이런 게임을 잘 시도하지 않았는데, 평소 하고 싶었던 장르인데다 국내 게임사에서 출시돼 가장 먼저 해보려고 왔다”며 첫 방문지를 넥슨으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넥슨은 참신한 재미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는 닌텐도 스위치로 제공했다. ‘마비노기 모바일’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시연할 수 있도록 했다.
넷마블 부스에서는 오후 2시부터 인플루언서 ‘팀 뜨뜨뜨뜨’와 ‘팀 쫀득’이 팽팽한 이벤트 경기를 이어가며 참관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현장에 마련된 시연 부스에는 짧게는 50분에서 길게는 90분이 넘는 시간을 대기해야 할 만큼 신작에 대한 참관객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날 모처럼 수능 시험일을 맞아 현장에 방문한 민호철 군(18)과 이동규 군(18)은 오버프라임의 이벤트 매치를 보고 시연 부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민 군은 “오버프라임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는데, 인플루언서 경기를 보고 재미있어 보여 줄을 서게 됐다”라면서 “평소에는 롤(리그오브레전드) 같은 게임을 많이 했는데, 비슷한 장르이기 때문에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군 역시 “친구를 따라서 이번에 처음 지스타를 방문했다”면서, “넷마블 게임은 ‘모두의 마블’ 정도만 해봤는데 오버프라임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3관왕을 차지한 네오위즈의 ‘P의 거짓’도 지스타 2022 인기 시연 게임으로 떠올랐다. BTB관에 위치한 네오위즈 부스에는 ‘P의 거짓’을 직접 해보려는 참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최지원 ‘P의 거짓’ 총괄 PD는 “(게임스컴에서) 그래픽 좋고 완성도 높고 버그 없고 프레임 저하 없다는 좋은 평들만 들었다”며 “질적, 내적 재미 부분에서 정말 최선을 다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할 게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