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2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도전에 빨간불이 커졌다.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이자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35·레알 마드리드)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21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포기했다.
프랑스 축구협회 및 스포츠 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20일 “벤제마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벤제마는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팀 훈련 도중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고, 검진결과 대퇴부 인대 염좌 진단을 받았다. 3주가량의 회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월드컵 출전이 어렵게 됐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프랑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잇단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폴 포그바(유벤투스)와 은골로 캉테(첼시)가 각각 무릎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일찌감치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이어 프레스넬 킴펨베(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마저 햄스트링과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라파엘 바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다리 부상을 안고 있어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벤제마는 킬리언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올리비에 지루(AC 밀란)과 함께 세계 최강으로 꼽을 만한 프랑스 공격진을 구성했다. 벤제마의 전력 이탈로 프랑스는 우승 도전에 적지 않는 타격을 입게 됐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호주, 덴마크, 튀니지와 조별리그 D조에 편성됐으며 23일 오전 4시에 호주에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