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현장을 해설위원으로 누비는 K리그1 수원FC의 공격수 이승우(24)가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첫 상대인 우루과이의 훈련장을 찾아 정보 수집에 나섰다. 이날 이승우는 우루과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관한 질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우는 20일(현지시간) 우루과이 대표팀이 훈련하는 카타르 도하의 알에르살 훈련장을 찾아 미디어 공개 훈련 등을 지켜봤다.
유럽에서 활동하다 올해 K리그에 데뷔, 14골 3도움을 작성하며 맹활약했으나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의 선택은 받지 못한 이승우는 SBS 해설위원으로 발탁돼 새로운 역할로 월드컵에 참여하고 있다.
이승우는 "대표팀 선수들과 자주 연락하고 있다. 카타르 날씨가 무척 더워서 그런 얘기나, 오늘 뭐 했는지, 뭘 먹었는지 일상적인 얘기를 나눈다"고 귀띔했다.
우루과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한국이 어떤 팀인지 많이 물어봤다. 손흥민(토트넘) 선수가 뛸 수 있을지에 대해서 특히 많이 궁금해하기에 '잘 모르겠다. 우리는 뛰기를 원한다' 정도로만 답했다"고 전했다.
어느덧 까마득해졌을 훈련소 생활에 대해선 "쉽지 않았다. 일찍 일어나고 통제된 곳 안에서의 삶이 익숙하지 않다 보니 가장 힘들었다"며 미소 지었다.
스페인 명문 FC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어린 시절을 스페인에서 보내 스페인어에 능통한 이승우는 이날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우루과이 언론의 취재 대상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