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 차림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서울 시내를 질주한 커플이 비화를 공개했다.
22일 첫 방송된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진격의 언니들’에서는 ‘강남 라이딩 커플’ 보스제이, 임그린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 박미선과 장영란, 김호영은 두 사람의 라이딩 영상을 보고 “비키니도 그냥 비키니가 아니다. 국제 뉴스에 나올 것 같다”, “위험해 보인다”며 경악했다.
임그린은 “이미 뉴스에 나왔다”며 “제 체구가 아담한 사이즈다. S 사이즈도 크다. 딱 맞지 않으면 벌어진다. 그래서 저런 비키니가 아니면 안 맞는다”고 해명했다.
두 사람의 고민은 결혼한 사이로 오해받는다는 것. 보스제이는 “둘이 현대인의 삶을 탈피해 강남에서 비키니 촬영을 해보자고 했다”며 “스튜디오에서 그날 처음 만나 라이딩했다”고 밝혔다.
임그린이 “할 거면 화끈하게 하자고, 비키니를 입자고 생각했다”고 말하자, 보스제이는 “(임그린이) 샤워 가운을 입고 나왔다가 벗었는데 내가 ‘괜찮겠냐’고 물을 정도였다”고 부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보스제이는 “이슈가 될 만한 사건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커뮤니티에 영상이 올라오고 조회 수가 폭발했다. 해외 동포들이 여기서도 난리가 났다고 하더라. 근데 우리 둘이 커플인 줄 알더라”고 전했다.
이어 “풍기문란죄는 없어졌다는데 경범죄에서는 과다 노출이 문제가 됐다”고 경찰 조사를 받은 이유도 밝혔다.
그는 “저는 결혼을 했고 아이도 있다. 부모님과 아내는 하고 싶은 걸 다 하라더라. 아이도 다 커서 응원해주고 있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임그린은 “원래 사무직 일을 했다”며 “새장에 갇힌 새 같은 느낌이었는데 라이딩했을 때 그 감정을 잊을 수 없다. 되게 짜릿했고 해방감이 드는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박미선은 “선을 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나는 그린 씨의 엉덩이를 보고 싶지 않을 수 있다. 남에게 피해를 주면 잘못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단호히 이야기했다.
이어 “방송도 한번 독하게 하면 그다음엔 더 독해야 하고, 결국 나중에는 할 게 없다. 나중엔 다 벗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호영도 “내 행복을 느끼는 게 맞지만, 누군가가 불편해하는 부분이 있다면 다시 생각을 해봐야 하는 문제”라고 동의했다.
한편 ‘진격의 언니들’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