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바이든, 추수감사절 연휴에도 ‘건강’ 질문 시달려

입력 2022-11-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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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80세 생일 맞으며 최고령 대통령 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맞아 매사추세츠주 낸터켓 섬을 방문한 가운데 취재진과 대화를 하고 있다. 낸터켓(미국)/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수감사절 취재진으로부터 건강과 관련해 질문 공세를 받았다고 24일(현지시간) 워싱턴 이그재미너가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매사추세츠주 낸터켓 섬에서 추수감사절 연휴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지역 소방서를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언제 건강검진을 받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건강검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하면서 "내 건강검진의 일부는 이미 끝났고, 올해가 가기 전에 받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종종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는 가운데 자신의 건강상태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뜻을 가볍게 농담처럼 언급한 것이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2일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건강하고 활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몇 달 내에 건강 검진을 받을 예정이고, 결과는 작년과 동일한 방식으로 공개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2024년 재선 도전을 둘러싸고 그의 나이가 차기 대선의 화두가 되고 있다. 바이든은 지난 20일 80세가 되면서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차기 대선 도전 의사를 거듭 밝혀왔지만, 자신의 가족과 이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의 공식 출마 선언은 내년 봄에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민주당 일각에서는 그의 나이를 두고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새로운 인물을 원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그가 지난해 11월 월터리드 군병원에서 취임 후 첫 건강 검진을 받고 대장 내시경을 통해 3mm 크기의 용종 1개를 제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다만 당시 의료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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