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대통령 부인 스토킹, 흑색선전 전문 정당인가”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경태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일거수 일투족을 깨알같이 물고 늘어지면서 근거 없는 흑색선전을 쉴 새 없이 쏟아내고 있다”며 “김 여사가 캄보디아의 아픈 어린이를 안고 찍은 사진에 대해 ‘빈곤 포르노’라고 시비를 시작했다”고 적었다.
특히 그는 “장 의원은 왜 조명이 설치됐다고 주장하는지,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실이 ‘조명을 설치한 적 없다’고 설명하자 장 의원은 ‘김건희 여사 수행 인원과 촬영팀이 누구인지 알려달라’고 맞섰다”며 “자신을 긴급조치에 저항하는 민주투사로 자임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놔두면 장 의원은 캄보디아 소년의 신병 확보를 위해, 캄보디아에 체포대라도 파견할 태세”라고 비꼬았다.
또 “도대체 어떤 사람을 캄보디아에 보내서 캄보디아 소년과 가족들을 조사하고, 김 여사가 방문한 곳에 조명을 설치한 사람을 찾아내겠다는 말인가. 민주당 최고위원은 캄보디아에 사람을 보내 캄보디아인을 조사하고, 한국 대통령의 캄보디아 방문을 지원한 캄보디아 공무원들을 탐문 수사할 권한을 갖고 있는가”라며 쏘아붙였다.
그는 또 “민주당 지도부가 외교 분쟁을 초래할 수 있는 언행을 쏟아내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NATO-영국-유엔 방문 내내 ‘외교 참사’ 프레임을 덮어 씌우려던, 민주당의 집요함이 애달프다”고 비꼬았다.
이어 “장 의원 덕에 민주당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부인 스토킹 전문 정당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볼수록 대단한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