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GS리테일에 대해 경제활동 재개로 편의점 사업 등이 경쟁력을 회복해 내려간 주가가 회복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5000원을 유지했다.
28일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은 11월 24일과 25일 양일간 국내 기관을 대상으로 올해 3분기 실적 기업설명회(NDR)를 진행했다”며 “투자자들의 주된 관심사는 GS리테일의 온라인 사업부의 적자 축소를 위한 회사의 노력, 편의점 사업의 MD 경쟁력 강화 전략, 그리고 개발 및 H&B 사업, 요기요 등 주요 자회사의 현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GS리테일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5% 상회한 876억 원을 기록했다”며 “리오프닝과 체질 개선에 따른 호텔 부문의 깜짝 실적과 프레시몰의 적자 축소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3분기 편의점의 영업이익률(OPM)이 3.6%를 기록해 상반기에 이어 마진율이 훼손된 점은 아쉽다”면서도 “경쟁사와의 기존점 신장 차이가 2분기 2.6%포인트(p)에서 1.2%p로 줄어든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편의점 산업의 객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본격적으로 회복된 시점은 6~8월의 서울‧경기 중심의 폭우에 따라 9월부터일 것으로 추정한다”며 “GS리테일은 경쟁사 대비 수도권 점포 수 비중이 높아(51% vs. 경쟁사 49%)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유동인구 감소에 더 큰 타격을 받았다”고 봤다.
그는 “유동인구 정상화와 버터맥주 출시 등 회사의 MD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내년에 경쟁사와 GS리테일의 기존점 신장 차이는 1.0~1.3%대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 4분기부터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 요인 중 하나였던 디지털 부문은 4분기에 195억 원의 영업적자를, 2023년에는 551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현재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부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부 경쟁력 회복과 온라인 사업의 적자 축소에 따른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로 내년 GS리테일의 주가 흐름은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